부산 사상구 감전동 사상경찰서 전경. /조선일보DB

28일 새벽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이 뺑소니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부산 사상구 낙동대로 삼락동의 한 도로를 건너던 70대 A씨가 60대 남성 B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치인 후, 뒤이어 40대 여성 C씨가 운전하던 승용차에 한 번 더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B씨와 C씨는 모두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방범카메라(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이들을 추적했고, 이날 오후 2시 48분쯤 B씨를 그의 근무지에서 검거했다. 이어 C씨 역시 4시 34분쯤 그의 회사에서 검거했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두 운전자 모두 음성이었다.

경찰은 B씨가 사고 현장에서 벗어난 후 편의점에 들러 술을 마시는 등 음주 상태에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음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