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 배양 분리 작업. /뉴스1

인천의 한 대학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인천시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인천 모 대학의 학생과 교직원 등 71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보건 당국에 접수됐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지난 23일과 24일 오후 교내 학생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배가 아프다는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대학 측은 교직원과 학생 등 1900여 명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번 일로 피해를 겪은 대학 구성원들에게 죄송하다”며 “지난 23일 교내 학생 식당 이용 후 식중독과 장염 증세를 보인 구성원들은 진단서와 병원 치료비 영수증 등을 행정실로 제출해달라”고 했다.

인천시는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다고 신고한 사람 중 32명의 검체를 채취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22~25일 급식 보존식을 대상으로 식중독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어떤 음식이 식중독 의심 증세의 원인이 됐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검체 분석 결과는 1주일 정도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