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와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공동주택에서 초등학교 특수교사 3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시신 상태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교육단체는 일제히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인천교총은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초임 교사였던 고인은 특수학급 담당 교사로서 평소 과밀학급 학생 지도 부담 등 어려움을 호소했고, 학교와 함께 학급 수 증설 등 개선을 교육청에 요구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고인이 무엇 때문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됐는지, 교육 당국과 수사 당국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의 인력 증원 요청에 따라 3월부터 7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보조인력 등이 지원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교육활동 보호를 우선시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 원인을 조속히 파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