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을 하며 모독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24)를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도로에서 조니 소말리를 폭행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A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조니 소말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 A씨는 조니 소말리를 향해 “굿나잇 소말리”를 외치기도 했다. 현재 A씨는 지구대에 연행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니 소말리는 현재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걸어서 병원에 갔을 정도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미국계 소말리아인인 조니 소말리는 구독자 2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모욕적인 행위를 하고 지나가는 행인에게 성희롱을 하거나 편의점에서 라면을 붓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베 신조, 난 당신을 위해 한국인을 물리쳤다”(Shinzo Abe! I Defeated The Koreans For You)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니 소말리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거리에서도 라이브 방송 도중 한 남성에게 얼굴을 맞았다.
한편 조니 소말리는 현재 폭행과 마약 복용 등 두 건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고발에 대해 수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