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9시 45분쯤 경기 파주시 야당동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불이 났다. 화재가 발생한 8층 마사지실에 건조된 수건이 쌓여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지난 1일 밤 경기 파주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불이 나 산모와 신생아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5분쯤 파주시 야당동의 한 10층짜리 건물 7~8층에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불이 났다. 당시 “건물 8층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장비 28대와 60명을 출동시켰으나, 건물 내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면서 불은 10분 만에 자체 진화됐다.

이 불로 신생아 14명을 비롯해 산모와 가족 등이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생아 14명 중 10명은 인근 산후조리원 2곳으로 분산 이동조치 됐으며, 4명은 자택으로 귀가했다.

불은 내부 집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68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8층 마사지실에 건조된 수건을 쌓아놓은 바구니에서 잠열(潛熱)로 인한 자연발화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