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1심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가운데, 이 대표를 따라 법원에서 나오던 안귀령(35)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재명 구속 주장 시위대에 “곱게 늙어라”라고 발언했다.
안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이 대표가 나온 뒤, 이 대표를 따라 법원 밖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5분 후인 3시 15분쯤 안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징역형을 축하하는 시위대를 향해 “곱게 늙어라”하며 소리를 질렀다.
이후에도 안 대변인은 법원 출구로 나가는 길에서도 시위대를 향해 “나이 드시고 여기서 뭐하세요”라며 소리를 질렀다. 경찰이 막자 안 대변인은 이 대표 지지자들과 함께 법원 밖으로 나갔다. 안 대변인이 말싸움을 하자 옆에 있던 이 대표 지지자들도 “세금 축내는 인간들”이라며 거들었다.
안 대변인은 YTN 아나운서 출신으로 2022년 1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4·15 총선 당시 도봉갑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김재섭 의원에게 패배한 안 위원장은 현재 민주당 도봉갑 당협위원장 겸 민주당 대변인으로 재직 중이다. 안 대변인은 총선 기간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두 차례에 걸쳐 마이크를 이용해 사실상 선거 유세를 한 혐의를 받고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