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9시 10분쯤 대구시 달서구 장동 한 자동차부품 가공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5시간 만에 진화됐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쯤 달서구 장동 성서 1차 일반산업단지 내 자동차 베어링 제조공장인 A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 지상 4층 높이 연면적 3353㎡ 규모 공장 1동과 내부 제조 설비 등이 모두 탔다.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20명은 모두 대피해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때 불이 거세지면서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달서구는 ‘연기로 인하여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주변 시민은 접근 금지 바란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소방당국은 인력 158명을 투입하고 소방차·무인파괴방수차(소방대원 없이 물을 뿌릴 수 있는 원격 조종 차량)등 장비 56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5시간만인 15일 오전 2시 14분쯤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동차 부품 도포 작업 중 분진에 불꽃이 튀며 불이 났다”는 작업자들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