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소개로 만난 남성과 술을 마시다 맥주병으로 내리쳐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야구선수 정수근(47) 씨가 음주운전 혐의로도 재판을 받게 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지난 6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정 씨의 음주운전 적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해당 사건으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현재 진행 중인 정씨의 특수상해 혐의 재판과 병합됐다.
앞서 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의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 A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머리 부위가 찢기는 부상을 입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재판장 최영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