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나 30대 여성과 어린이 2명이 다쳤다.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1분쯤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오피스텔 2층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30대 여성과 3살, 9살 어린이 등 3명이 다리와 얼굴에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우리 집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9대, 소방관 20여 명을 투입해 오후 5시 2분쯤 불을 껐다.
소방 당국은 화장실에서 가연성 가스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장실에서 목욕하던 중 미용 용품을 사용하면서 생긴 가연성 가스에, 인근에 있던 (벌레 퇴치용) 해충기의 스파크가 튀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히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