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인천시의회 의원 2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시의회 A의원과 B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전자칠판 공급업체 관계자 2명을 함께 입건했다.
A의원과 B의원은 앞서 전자칠판 업체들이 인천지역 학교에 납품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대가로 납품 금액의 일부를 리베이트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인천지역 시민‧교육단체는 지난 9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하고 수사를 촉구했다.
이런 의혹은 지난달 국회 교육위원회 인천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특정 전자칠판 업체 점유율이 1년 만에 10여배 급증하는 과정에 시의원이 관여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의원 2명 등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하다 최근 입건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