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 현장의 보행로가 붕괴돼 지나가던 행인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송파소방서는 “27일 오후 3시 6분쯤 가락동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 주변에 설치한 보행로가 붕괴돼 지나가던 행인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서울 전역에 내린 폭설로 무게를 이기지 못한 보행로 지붕이 무너져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는 추후 감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3명이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한 명은 사고 발생과 병원 이송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나, 이내 호흡이 돌아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는 호흡이 돌아온 채로 현재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했다. 다른 한 명은 이 사고로 잠시 하반신이 경직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장비 10대·소방 인력 34명을 동원해 사고를 수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