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이른바 ‘셔틀콕 페이백’과 관련해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경남 밀양에서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대회에 참석 중인 김 회장에 대한 신체수색을 벌이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달 29일 김 회장을 보조금법 위반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협회는 작년 정부 지원 사업으로 셔틀콕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구두 계약을 통해 약 1억5000만원 규모의 후원 물품을 받았다. 올해에는 1억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받기로 서면 계약한 상황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렇게 전달된 후원 물품은 공식 절차 없이 지역에 임의 배부됐다. 작년에는 협회 공모사업추진위원장 소속인 태안군배드민턴협회로 4000만원 상당의 용품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