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0일 럼피스킨 발병이 확인된 충북 충주시 금가면 축사 입구에서 방역 당국이 출입통제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뉴시스

충북 보은군의 한우농가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전국에선 22번째 발병 사례이며 충북도에선 3번째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보은군 산외면의 한 한우농가에서 키우던 소 41마리 중 3마리가 럼피스킨 양성 판정을 받았다. 럼피스킨은 모기나 파리 등 피를 빨아들이는 곤충으로 인해 전파되며 소가 감염될 경우 고열과 함께 혹이 생긴다. 불임이나 유산 등 번식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폐사할 수 있다.

도는 해당 농가에 방역반을 투입해 외부인과 가축 및 차량 출입을 통제했다. 또 럼피스킨 발생 농가에서 반경 5km를 방역 구역으로 정하고 구역 내 79개 농가에 대해 4주간 주 1회씩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장에서 의심증상 발견 시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