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16일 오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20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나와 변호사와 함께 오후 2시쯤 특별수사단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서울대 법대 후배인 이 전 장관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현행 법상 비상계엄은 국방부장관과 행안부장관이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이에 야당과 시민단체에선 이 전 장관을 내란죄 등으로 고발했고, 지난 7일 민주당이 탄핵안을 제출하자 다음 날 장관직을 사임했다.
국수본은 지난 9일 이 전 장관에게 출석 요구와 함께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