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9시 51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나들목 인근 목포 방향으로 달리던 유조차량에서 불이 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23일 오후 9시 51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나들목 인근 목포 방향으로 달리던 유조차량에서 불이 나 운전자 1명이 숨졌다.

해당 유조차량은 서울 방향 5차로를 달리던 중 1차로로 이동한 뒤 중앙 가드레일을 박고 넘어져 화재가 난 것 추정되고 있다. 유조차량에서 유출된 등유에 불이 붙으면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화재 신고가 잇따랐다. 유조차에는 등유 25t이 실린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31대와 대원 78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두 시간 만인 오후 11시 54분쯤 불길을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불이 나자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서평택 JCT 양방향 1.5㎞ 구간을 1시간 30여분 동안 전면 통제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