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 전경./뉴스1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터널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전직 강남경찰서 강력계 간부가 검찰에 송치됐다.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나고 나서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경기 의왕시 과천터널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가드레일을 받는 사고를 낸 강남경찰서 A경감을 이번 주 초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달 14일 오후 11시 30분쯤 본인이 SUV를 끌고 음주 운전을 하다가 이같은 사고를 냈다. A경감은 현장 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0.01% 이상의 만취 상태였다.

강남경찰서는 사고 직후 A경감을 직위해제했다. 직위해제는 공무원으로서 신분은 유지하면서 보직을 해제하는 것이다.

과천서 관계자는 “A경감이 사고 후 후유증과 가정 문제를 이유로 경찰에 뒤늦게 출석했다”며 “사고 사실과 신원이 명확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