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직전 전현직 정보사령관들이 비밀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경기 안산시의 한 롯데리아 매장의 모습. / 뉴스1

12·3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7일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예비역 육군 대령·학군 24기)을 내란 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수사본부장은 계엄 당일 경기 안산시 롯데리아 안산상록수점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등과 만나 노 전 사령관의 사조직 ‘수사2단’ 구성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이 정보사 출신을 중심으로 꾸린 수사2단은 비상계엄 선포 후 선거관리위원회와 부정선거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었다고 전해졌다.

앞선 2018년 김 전 수사본부장은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장 시절인 2013년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고 구속돼 징역 10개월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