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조사를 받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 민원주차장 옆 잔디밭에서 15일 오후 8시 5분쯤 분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신원 불상의 피해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피해자가 몸이 경직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며 “머리 부분에 3도 화상을 입었다”고 했다. 이어 “현재 경기 안양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위독한 상태”라고 했다. 소방당국은 이곳에서 1차 처치 후 이 남성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부탄가스 4개와 철사를 몸에 감고 분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사건 목격자들은 “부탄가스가 펑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가스 냄새가 많이 났고, 이어 불꽃이 치솟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불은 이날 오후 8시 21분쯤 모두 꺼졌다.
소방당국과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친윤 집회자 참석자인지 여부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