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 청사 전경.

경찰이 9일 전남 강진군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군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9일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가 강진군청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9시부터 군청 일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강진군 정무직 공무원 A씨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강진 가우도 관광단지 개발사업 정보를 미리 알고 지난 해 초 인근 부동산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설을 앞두고 군수의 선물을 수백 명에게 돌린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강진 가우도 관광단지 조성사업 관련 서류 등 A씨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두루 확보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해 모 개발회사와 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가우도 일원에 관광·레저·휴양 시설을 건설하는 가우도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