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 교사 정모씨가 지난 6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천안함 전 최원일 함장을 향해 쓴 메시지./정씨 페이스북

서울 휘문고등학교가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게 막말과 욕설을 해 물의를 빚었던 교사 정모씨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정씨는 지난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함장이란 XX가 XXX를 나대고 XX이야”,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등 원색적인 비난을 담은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불거졌고, 정씨가 글을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최 전 함장은 “선처는 없다”며 정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후 지난달 23일 경찰은 정씨를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14일 정씨를 약식 기소했다.

휘문고 관계자에 따르면, 정씨의 징계는 지난 14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의결됐고 이튿날 이사회를 통과했다. 정씨는 이번 징계 처분에 대해 소청 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