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모 중학교 강당에서 방역당국이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중 백신 접종자가 더 많다며 백신만능주의 청소년·소상공인 백신패스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최춘식 의원이 공개한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사망자 예방접종력 분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10일부터 12월 4일까지 만 12세 이상 코로나 사망자 1092명 중 549명이 백신을 1차 이상 접종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미접종자 사망자 수는 543명으로 오히려 백신 접종자 사망자 수보다 6명 적었다.

접종 횟수로 보면 2차 접종완료 후 사망한 사람이 486명으로 가장 많았고, 1차 접종완료의 경우 62명이 사망했다. 3차 접종완료자 중에서도 1명이 사망했다.

최춘식 의원은 “코로나 백신이 감염과 그 피해를 막는데 효과가 없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며 “백신 만능주의를 근거로 청소년과 소상공인을 옥죄이는 비합리적인 백신패스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백신 접종자가 미접종자 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에 사망자도 많이 나온 것”이라며 “통계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 백신 접종이 코로나 감염 및 중증 전환을 막아주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0월 10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3992만 919명(인구대비 77.7%)이었고, 접종 완료자는 3042만6399명(인구대비 59.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