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정기 고연전 당시 학생들이 열띤 응원을 벌이는 모습/조선일보DB

고려대와 연세대의 연례 스포츠 정기전인 ‘연고전(고연전)’이 3년 만에 다시 개최될 전망이다.

두 대학은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 간 진행되지 않았던 연고전을 올해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날 “올해 연고전을 개최하기로 연세대 측과 합의를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가 확산하기 시작한 2019년까지 통상 매년 열려온 연고전은 보통 이틀 간 축구·농구·야구·빙구(아이스하키)·럭비 등 5개 종목 경기를 치르며 진행된다. 재작년과 작년 연고전은 코로나 여파로 연달아 취소됐다.

고려대 관계자는 “입장 가능한 관중 규모와 개최 시점 등 세부적인 사안을 두고 계속 협의하는 과정이다”라고 했다.

이날 두 대학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휴학생도 연고전에 갈 수 있느냐” “제발 2학기 때 별일 없이 연고전이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등 연고전 개최 소식을 반기는 글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