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아가 1일 올린 근황 사진. /인스타그램

가품 착용 논란을 빚었던 유튜버 송지아(활동명 프리지아·26)가 활동 중단 선언 4개월여 만에 소셜미디어 활동을 재개했다.

송지아는 2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뒷모습 사진을 올리고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덕분에 저는 건강하게 잘 있다. 다들 잘 지내시냐”는 글을 썼다. 지난 1월 말 가품 착용 논란에 잘못을 인정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4개월여 만에 직접 올린 게시물이다.

송지아가 2일 소셜미디어 활동을 재개했다. 논란 이후 모든 게시물이 삭제됐던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이날 올린 사진 한 장만 공개돼 있다. /인스타그램

송지아의 근황은 지난달 19일 한 종교 단체를 통해서도 전해진 바 있다. 당시 가톨릭 사랑평화의집 측은 인스타그램에 송지아와 배우 강예원의 봉사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고 “두 분이 한 달에 한 번씩 와서 주방에서 열심히 봉사하시고 쪽방촌 도시락 배달도 동참해 준다”고 밝혔었다.

논란 두 달 만인 지난 3월에도 송지아는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 피해자를 돕기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활동 재개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소속사 측은 “조용히 자숙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송지아를 둘러싼 논란은 올해 초 그가 넷플릭스 연애 리얼 프로그램 ‘솔로지옥’에 출연해 인기를 끌며 수면 위로 올랐다. 뷰티 유튜버로 200만명에 이르는 구독자를 보유했던 그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착용하는 등 ‘럭셔리 라이프’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 그중 일부가 가품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가톨릭 사랑평화의집이 지난달 19일 송지아가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결국 송지아는 유튜브 영상과 인스타그램 사과문을 통해 가품 사용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조심했어야 했는데 브랜드 가치를 훼손 시키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처음에는 예뻐서 구매했다가 점점 빠져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지금은 후회하고 있고 과거의 나를 생각했을 때 한심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에도 논란의 여파는 계속됐는데, 송지아의 부친이 과거 부산의 한 룸살롱을 운영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이 업소명과 운영 시기까지 언급하는 등 소문이 확산하자, 해당 룸살롱은 “송지아의 아버지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해명했다. 또 송지아의 소속사 공동대표인 배우 강예원은, 송지아의 매니저를 자처했다가 논란이 일자 인스타그램 속 흔적을 모두 삭제해 ‘손절’ 의혹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