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인스타그램 갈무리)

음주운전 사고 이후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한 배우 김새론(23)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해당 업체 측이 근무 이력 자체가 없다고 밝히면서 거짓 의혹이 제기된 데다, 사진에 고가의 인테리어 소품을 사용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13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새론 아르바이트 사진에 노출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는 “김새론은 매장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지난 11일 스포츠조선에 밝혔다.

사진을 촬영한 장소는 경기도의 한 매장으로, 김새론의 친구 A씨가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도 지난해 9월 아르바이트를 그만 둔 상태라고 한다.

논란이 된 사진은 김새론이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직접 올렸다. 사진에는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의 앞치마를 착용한 김새론이 매장에서 일을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함께 공개한 베이킹 사진 역시 매장에서 찍은 사진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매장엔 별도의 베이킹 공간이 없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김새론이 공개한 베이킹 사진 속 조명(왼쪽 빨간 원)이 40만원대 제품(오른쪽)으로 알려졌다./인스타그램, N사 판매 홈페이지

해당 베이킹 사진 속에 보이는 조명도 논란이 됐다. 베이킹 조리대 위에 올려진 작은 사이즈의 조명이 호주 디자이너가 설계한 고가의 제품이라는 추측이 제기된 것이다. 해당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46만원에 판매 중이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 8일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에서 생활고를 토로했다. 김새론의 법률대리인은 “소녀가장으로 가족들을 부양해온 김새론은 피해배상금 지급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김새론뿐 아니라 가족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과거에도 김새론은 방송에서 고가의 집과 외제차 등을 공개해왔던 상황이라 생활고 호소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새론은 국내 10대 로펌으로 꼽히는 대형 로펌의 대표 변호사 A씨를 포함해 6명의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고용했다. A씨는 부장검사 출신의 전관 변호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