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린 2일 종로구 인왕산 수성동계곡을 찾은 남성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경북 영천 화산면에서 한 70대 여성이 밭일을 하다 쓰러져 119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날 하루 온열질환으로 인한 119 신고는 110건으로 집계됐다.

환자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경련이 15건, 열사병과 열실신이 각각 14건씩이었다.

지난 5월 20일부터 누적된 온열질환 관련 구급 출동 건수는 1019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