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운영하는 인증서 발급 서비스인 ‘정부24′로만 발급 신청이 가능했던 학교생활기록부를 이제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로 빠르게 신청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학교생활기록부·화재증명원·여권정보증명서·소득확인증명서를 카카오톡과 네이버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간편히 신청할 수 있게 됐다”고 8일 밝혔다.

학교생활기록부(2003년 이후 졸업자만 발급 가능)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이른바 ‘생기부 인증’이라고 불리며 일종의 ‘놀이 문화’가 됐다. 담임 교사의 ‘종합 의견’ 항목을 읽으며 자신의 성격을 공유하고, 과거의 추억을 곱씹을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생활기록부를 발급받는 정부24의 이용자가 지난 8월 기준 전년 대비(260만명) 75% 증가한 455만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 외에 발급 대상으로 포함된 화재증명원은 화재피해 보험금 청구 시 필요한 서류다. 여권정보증명서는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을 때 활용할 수 있고, 소득확인증명서는 연령, 소득에 따른 금융 상품 가입에 필요하다.

이에 카카오톡, 네이버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전자증명서는 총 55종으로 확대됐다.

모바일 전자증명서의 민간 애플리케이션 발급 서비스는 2019년 12월 시작됐다. 주민등록등본이나 초본, 국민연금 납부확인서,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까지 발급 건수는 누적 2400만건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 모바일앱을 활용하여 전자증명서를 더욱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발급종수 및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