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에 따른 공공기관 대민 서비스 마비 사태와 관련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아 복구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3.11.18/국무총리실

지난 17일 먹통이 된 ‘새올’과 ‘정부24′의 서버와 네트워크 등은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종합 관리하고 있다. 전산 전문가 등 300여 명이 근무 중이며, 본원은 대전에 있고 광주·대구에 센터를 두고 있다. 원장은 행안부 국장급으로 지난 5월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이재용씨가 임명됐다.

2005년 정보통신부 산하 정부통합전산센터로 출범했고, 2013년 안전행정부(현 행안부) 소속이 됐다. 2017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정부가 지방행정 민원 서비스를 전산화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추진하면서 규모와 역할이 커지고 있다.

관리원은 새올과 정부24뿐만 아니라 45개 부처 1440개에 달하는 정부 디지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자 정부의 종합 관리소 역할을 하고 있다. 중앙 부처 시스템에 대한 해킹 시도를 감지하고 해결하는 역할도 한다. 이 때문에 군 사이버작전사령부와도 협력하며 사이버 위기에 대응하기도 한다.

19일 관리원에 따르면, 연간 예산이 2018년 2030억원에서 지난해 6490억원까지 증가했다가 올해 4437억원으로 줄었다. 내년도에는 5433억원으로 996억원(22%)이 증액된 예산안을 제출한 상태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내년에 충남 공주에 추가로 백업 서버 센터를 구축하고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데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쓰는 기관에서 전산망 먹통 사태를 빚은 데 대한 원인과 책임을 규명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