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여중생들이 지하철 5호선 바닥에 앉고, 누워 있다"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스타그램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여성 여러 명이 지하철 바닥에 모여앉아 출입문을 가로막은 영상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내부에서 촬영한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앳된 모습의 여성 5명이 지하철 출입문 앞에 모여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화장을 하거나 머리를 매만졌다. 다리를 베고 드러눕고, 지하철을 배경으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여중생들이 지하철 5호선 바닥에 앉고, 누워 있다"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인스타그램

글쓴이는 “중학생들이 지하철에 타자마자 바닥에 앉고, 누웠다. 입구 앞에서 20분째”라고 설명했다. 이들로 인해 하차하려는 승객들은 한 줄로 늘어서서 열차를 빠져나가야 했다. 글쓴이는 “안방처럼 참 편안해 보인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300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가정교육 제대로 받은 것 맞나” “할 말 없게 만드는 10대들”이라며 비판 의견을 쏟아냈다.

서울교통공사 측에 문의한 결과 최근 지하철 5호선에서 영상 속 학생들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민원이 접수되지는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1일 조선닷컴에 “최근 ‘고객의 소리’를 확인한 결과 5호선에서 출입문을 가로막는 학생들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등의 내용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해 다른 승객들로부터 불편신고가 접수된다면 해당 지하철역 직원이나 보안관들이 출동해 계도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