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과 재혼 상대인 A씨. /아름 인스타그램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본명 이아름·29)이 자신의 재혼 상대가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앞서 아름은 최근 이혼과 재혼 소식을 동시에 알리며 남자친구 얼굴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제2의 전청조’ 사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고, 일부 네티즌의 추측과 악성댓글이 이어졌다.

아름은 14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써 “남자친구가 과한 연락들과 여러 악성 댓글로 인해 평소 먹던 우울증 약을 과다 복용해 충동적인 극단적 선택 시도를 했다”며 “남자친구가 죽으면 원인자들에게 이제 속이 편한지 물어보고 싶다. 저는 익숙하지만 착실히 잘 살아왔던 남자친구는 그게 아닐 텐데. 눈물 머금고 글 쓰는 제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했다.

아름은 “오늘도 걱정이 돼 함께 저녁을 먹었고 헤어진 후 평소와 다르게 연락이 잘되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달려갔다. 하지만 도착한 후에는 이미 늦었고 남자친구는 쓰러져 있었다”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괜찮은 척했지만 그 며칠 사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악성 댓글, 악플러들의 추측과 괴롭힘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지금이 너무 두렵다”며 “남자친구가 깨어나고 안 깨어나고를 떠나서 악플러들과 결정적인 글들을 올린 사람들은 반드시 강력하게 처벌할 거다. 명심하시고 다시는 그런 잘못은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말미에는 “불리하면 극단적 선택으로 협박한다는 글을 봤는데, (남자친구는) 한순간도 빠짐없이 상대를 더 위하고 배려하는 사람이다.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며 “저희 건들지 마라. 어디서 주워듣고 살을 붙인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가. 사람을 죽이고 싶은 거냐. 이젠 더 이상의 실수들은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름은 지난 10일 “전 남편에게 협의 이혼까지 제안한 상태이지만 그마저 미루고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혼 소식을 알렸다. 동시에 “늘 곁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누구보다 진실된 사랑으로 힘든 시간들을 함께 이겨내고 있다”며 남자친구 A씨와의 재혼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모 걸그룹 출신 가수와 재혼 예정인 제2의 전청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A씨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됐다. 전 펜싱선수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다가 각종 사기 행각이 드러나 구속된 전청조씨처럼, A씨 역시 사기와 성범죄 등 전과를 가진 인물이라는 주장이었다.

이에 아름은 13일 해당 글을 언급한 뒤 “이 글을 작성하고 허위 사실을 장황하게 유포한 사람을 찾고 있다. 악성 댓글도 반드시 매우 엄격하게 처벌할 생각”이라며 “남자친구는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고 누구보다 저를 위해준 사람이다. (의혹은) 사실무근이고 저는 이 사람을 다 알기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다만 이후에도 일부 네티즌들의 추측과 악성댓글이 이어졌고 A씨는 인스타그램에 “너무 머리 아프다. 여기저기 연락받기도 힘들고 악플러들과 맞서 싸우기도 싫다. 공개 연애로 기사화가 돼 원치 않는 유명인이 돼 버렸다. 저도 사람인지라 상처와 과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고통을 호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