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백혈병 치료제가 코로나바이러스를 감소시킨다는 발표를 해 주가를 띄웠다는 의혹을 받는 일양약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청사./뉴스1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일양약품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고려대 의과대학에 의뢰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당사의 백혈병 치료제가 코로나바이러스를 70% 감소시킨다’는 내용을 발표해 주가를 띄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2만원대였던 일양약품 주가는 발표 이후 4개월 만에 10만원을 넘었다.

일양약품이 한 연구 결과 발표에는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에서 분양 받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해당 치료제를 시험을 진행한 결과, ‘투여 후 48시간 내 대조군 대비 70%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소함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