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후배 임혜동씨(27)가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김하성에 대한 공갈·협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임혜동 씨가 과거 류현진 선수에게도 거액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했다.

18일 MBN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 혐의로 임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 씨는 2021년 류현진의 로드 매니저로 활동하던 중 갈등을 빌미로 수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류현진 선수는 임 씨에게 약 3억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하성은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 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 씨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반면 임 씨는 언론 등을 통해 김하성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하성 측은 이를 부인하며 임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현재 사건이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