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서울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빈 모습. / 장련성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의대 학생들의 ‘동맹 휴학’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40개 의대 중 22곳에서, 의대생 3025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집단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총 10곳이었다.

40개 의대 학생 대표들은 지난 20일 “정부 정책을 용인하지 않고 동맹 휴학계 제출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전국 40개 의대엔 19일과 20일 각각 1133건, 7620건의 휴학계가 접수됐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휴학계가 접수된 대학은 전체 40개 의대 중 총 34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학은 총 44명의 휴학 신청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군 입대, 질병 등 학칙이 규정한 휴학 사유와 절차적 요건을 갖춘 게 확인된 경우다. 이외의 휴학 신청의 경우 휴학 사유와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 중이다.

교육부는 동맹휴학, 수업거부 등 단체 행동이 확인된 27개 학교에 “학생 대표 면담, 학부모 설명 등을 통해 학사 운영을 정상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