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자 A씨. /동행복권

밤늦게까지 혼자 야근을 하다 긁은 복권이 1등에 당첨된 직장인의 사연이 알려졌다.

16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최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스피또2000′ 52회차를 구매한 시민 A씨가 1등에 당첨돼 20억원을 수령했다. A씨에 대한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A씨는 당시 복권을 구매했던 이유에 대해 “어느 날 회사 업무로 출장을 가는 길에 복권 판매점이 보여 스피또2000 2개를 구매했다”며 “그리고 회사 업무가 많아 늦게까지 회사에서 야근을 하게 되었고, 회사에 혼자 남게 되었다. 구매한 복권이 생각나서 긁어봤는데 1등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스피또는 동전 등으로 긁어 빠르게 당첨 확인이 가능한 인쇄복권이다. 당첨금에 따라 스피또500·1000·2000의 3종으로 나뉜다. 스피또2000의 1등 당첨금은 10억원이지만 2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할 경우 한 장이 당첨되면 다른 장도 당첨돼 20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A씨는 “당첨을 확인하고 얼떨떨했고 ‘나도 당첨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직 뚜렷한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고 당첨금은 은행에 넣을 생각”이라고 했다.

A씨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에는 “저에게도 이러한 행운이 찾아왔듯이 모두에게도 행운이 찾아올 거라 믿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졸다가 다른 정거장에서 내린 직장인이 주변 판매점에서 스피또1000을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