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려욱 결혼식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전현 멤버들. / 온라인 커뮤니티

두 번의 음주운전 끝에 팀을 탈퇴한 슈퍼주니어 전 멤버 강인이 려욱의 결혼식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슈퍼주니어 려욱과 그룹 타히티 출신 아리는 전날 서울 모처에서 예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슈퍼주니어 데뷔초 멤버인 13명을 비롯해 중국판 유닛인 슈퍼주니어M 멤버 조미와 헨리가 참석해 려욱을 축하했다.

활동 중 폭행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탈퇴한 강인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특은 강인을 두고 “여러분들은 지금 활동보다 자숙을 더욱 길게 한 강인의 모습을 만나보고 계신다”며 “강인이를 좀 용서를 부탁드린다. 활동기간 5년에 자숙 기간 15년을 겪고 있는 강인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복한 날이고 좋은 날이니까 안아주시고 사랑주시고 강인이도 먹고 살 수 있게 많이들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말에 강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고 하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 장면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른 일 찾으면 되지 뭘 사랑해달라고 하나” “활동 5년에 사건 사고가 그렇게 많았던건가” “음주운전 두번이 우습나” 등의 반응과 함께 “사석에서 지인들끼리 농담한 것을 문제 삼는 건 과하다”는 의견도 올라왔다.

려욱 결혼식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슈퍼주니어와 슈퍼주니어M 멤버./ 인스타그램

강인은 2009년 음주 후 행인과 폭행 시비가 붙어 구설에 올랐다. 그해 10월에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벌금 800만원의 약식명령을 선고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군복무 이후 슈퍼주니어 정규 6집 ‘섹시, 프리 앤 싱글’로 복귀했다.

그러나 2016년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외에도 예비군 훈련 무단 불참, 여자친구 폭행 논란 등에 휩싸였다가 2019년 슈퍼주니어에서 탈퇴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전 멤버 강인./조선DB

슈퍼주니어는 2005년 려욱, 예성, 시원, 이특, 신동, 동해, 김희철, 은혁, 강인, 성민, 한경, 김기범으로 이뤄진 12인조 그룹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규현이 합류하며 13인조가 됐다.

이후 김기범은 배우로 전향하면서 자연스럽게 팀을 탈퇴했고, 중국인 멤버 한경은 2009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내며 팀을 떠났다. 성민은 2014년 뮤지컬배우 김사은과 결혼한 뒤로 솔로 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강인도 2019년 탈퇴하면서 현재 팀은 9인조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