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에서 장학금 1억원을 기부한 최봉순(오른쪽)씨가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왼쪽)과 함께 감사장을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화여대 제공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제1회 졸업생 최봉순(78)씨가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화여대는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에서 기금 전달식을 열고 장학금 1억원을 기부한 최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1969년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대구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35년간 일했다. 최씨는 “후배들의 지속 가능한 학업을 지원하고자 이화여대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최씨의 기부금은 ‘최봉순 장학금’으로 명명되어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 식품영양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최씨는 “60여년 전 국내에 식품영양학을 선구적으로 도입한 이화여대에 대한 자부심을 누리며 살았다”며 “식품영양학과 제1회 졸업생으로서 모교에 감사한 마음을 장학금 기부로 돌려줄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을 비롯해 신경식 연구‧대외부총장, 김혜경 신산업융합대학장, 박민정 대외협력처장, 이혜미 대외협력처부처장, 김양하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후배들이 청출어람할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큰 도움을 주시며 모범이 되어 주신 최 동창과 부군께 감사드린다”며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가 연구 분야에서 지금처럼 최고의 성과를 내며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