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스1

유임에 성공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 대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세종과 함께 언론 소통을 담당하는 마콜컨설팅그룹은 “민 대표가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기자회견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3시20분까지 약 5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하이브는 임시주총을 열고 어도어 이사회를 1대 3 구도로 재편했다. 민 대표를 상대로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전격 감사에 착수한 지 39일 만이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김상훈)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했다. 하이브가 이를 어길 경우 민 대표에게 200억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준 법원 판단에 따라, 하이브는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민 대표는 유임에 성공했으나 나머지 사내이사 2명은 해임됐다. 그 대신 하이브 측이 추천한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