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22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망자 대다수가 중국 출신의 여성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신원이 파악된 외국인 사망자 18명 중 17명이 중국인이고 1명이 라오스인이다.

중국인 중 3명은 남성, 14명은 여성으로 파악됐다. 여성 중에는 1999년생, 2001년생 등 20대도 여럿이 있었다. 라오스 사망자도 1991년생 여성이다. 여성 사망자만 총 15명이다.

사망자 중 13명은 재외동포(F-4) 비자 소지자로 나타났다. 방문취업(H-2) 비자를 가진 사망자가 2명, 결혼이민(F-6) 비자는 6명으로 파악됐다. 1명은 영주(F-5) 비자였다. 모두 합법적 체류 신분을 가졌다는 게 관계당국 설명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상자들은 2층의 완제품 검수, 포장 작업실 내에서 발견됐다. 포장 작업실에는 대부분 손이 빠른 여성 근로자가 많이 배치돼있었다고 소방당국 등은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