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선 가운데 이날 오전 폭우가 쏟아지는 제주국제공항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전라·충청·경상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29일 오후 5시 기준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행정안전부는 “대피 도우미와 협력해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을 대피시키고, 지하차도나 둔치주차장 등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을 통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지나 급경사지 등 사면이 붕괴될 우려가 있는 지역,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을 통제하고, 사전에 통제해달라”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됨에 따라 본부장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게 된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전국이 본격적으로 장마전선(정체전선) 영향권에 들어가 강한 비가 예상된다. 국민들께서는 산지 계곡이나 하천변, 저지대 등 방문을 자제해달라”며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