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사망자 9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대형 교통사고와 관련, 가해 차량 운전자인 차모(68)씨가 사고 원인을 ‘차량 급발진’이라 주장했다.

차씨는 2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100% 급발진”이라며 “브레이크를 계속 밟았으나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했다.

더불어 차씨는 이날 저녁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차가 평소보다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차씨는 “본인은 운전을 오래 했고 현직 시내버스 기사이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 있었는데, 이후 갑자기 차량이 튀어나갔다”고 했다. 차씨는 자신이 지난 1974년에 면허를 취득했다며 ‘베테랑 운전수’라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서울의 한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