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가 남부지방을 비롯해 수도권 등 중부지방까지 확대된 가운데, 전국에서 12명이 일시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객선 31척도 운항이 중단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또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비로 인한 인명 피해나 큰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경남 의령, 충남 논산 등에서 12명이 일시 대피한 상태다.

호우로 인해 인천 연평, 통영 욕지, 여수 거문 등 26개 항로에서 31천의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했다.

또 대전, 충북 등의 둔치주차장 31곳과 하천변 14개소 등이 통제됐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난 29일 제주국제공항에 굵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전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북 군산이 83.6㎜, 충남 부여 82㎜, 세종 74.1㎜, 경남 양산 70.9㎜, 울산 61㎜, 충북청주 59.1㎜, 부산 51㎜다.

서울, 강원, 대전, 세종, 경기, 충남, 충북, 전북, 인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