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호우 경보가 발령된 17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1호터널 요금소 앞(한남동 방면) 인근에 나무가 쓰러져 119소방대원들이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서울 성북구에 시간당 최대 84㎜의 비가 내리는 등 서울에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서울에는 158㎜의 비가 내렸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노원구로 누적 강수량은 159㎜였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8시 45분 호우경보가 내려지며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2단계도 발령했다.

서울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17일 오전 서울 동부간선도로 상계교-노원교 구간이 통제돼 있다./뉴스1

서울시는 오전 9시 7분부터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증산교 하부와 가람길 등도 통제 중이다. 하천 29곳과 둔치 주차장 4곳도 통제하고 있다.

강동구·강서구·은평구·마포구·종로구·서대문구·성북구·강북구 등 8개 구에는 침수예보가 발령됐다.

17일 오전 7시 58분쯤 서울 중구 퇴계로2가에서 남산1호터널로 진입하는 터널 입구 인근에는 집중 호우로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을 통제한 뒤 차선 정리 등 임시 조치를 했고, 중구가 현장에서 나무를 제거하는 등 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