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전에서 시세조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는 22일 열린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김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가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이날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소환해 약 20시간 동안 고강도 밤샘 조사를 벌인지 8일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카카오의 SM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 주가를 높게 설정하는 방식의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카카오의 시세조종 여부와 함께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지시 또는 승인 등 개입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