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뉴스1

고속도로에서 가드레일 충돌사고를 낸 50대 운전자가 다리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광주광역시 북구 각화대교에서 50대 A씨가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은 심정지 상태로 있는 A씨를 발견,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치료를 받다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차량을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실패하자 다리 아래로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가드레일을 수 차례 들이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등 진술을 통해 A씨가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