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련 이미지. /조선일보DB

전역을 앞두고 말년휴가를 나왔던 20대 군인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버스와 충돌해 사망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새벽 5시 35분쯤 광주 남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타던 20대 군인 A씨가 버스에 치여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B씨가 크게 다쳤다.

A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루 만에 숨졌다. B씨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음 달 전역을 앞두고 말년휴가를 나온 군인이었다.

A씨와 그의 지인 B씨는 전동킥보드 한 대에 함께 탑승하고 있었으며, 헬멧 등 안전 장비는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전동킥보드를 친 60대 버스 기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