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뉴시스

강원도 속초에서 60대 운전자가 후진을 하던 중 여행을 온 모녀를 덮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40대 딸은 숨지고 60대 어머니는 크게 다쳤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시13분쯤 속초시 동명동 영금정 인근 도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K8 승용차가 후진을 하던 중 보행자 2명과 차량 4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B씨와 40대 여성 C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녀였던 두 사람은 경기 부천에서 속초로 여행을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40대 딸은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고를 낸 60대 여성도 역시 여행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진하기 위해서 기어를 넣었는데 갑자기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해당 승용차 블랙박스 영상과 사고기록장치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