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경기 후 서울 강남 모처의 클럽을 방문했다”는 게시글이 급속히 확산된 것에 대해 손흥민 측이 “명백한 허위”라는 입장을 내놨다. 손흥민 측은 “허위 사실을 공표한 당사자에게 조만간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엄중 조치를 예고했다.

지난 7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지난 3일 손흥민은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대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손흥민이 뮌헨전 이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데리고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찾았고, 결제까지 모두 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경기 후 클럽을 찾은 손흥민의 행적을 비난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손흥민의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 측은 4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손흥민 선수의 클럽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곧바로 자택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소속사 측은 “당사가 사실관계를 체크한 결과 해당 클럽의 MD(merchandiser·영업 직원)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이들의 행위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가는 손흥민 선수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범죄이며, 당사는 조속한 시일 내로 위 클럽과 해당 MD들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흥민 소속사 측은 향후 손흥민과 관련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손흥민 선수는 팬 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대중들의 쓴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SNS와 인터넷상 근거없는 일부 풍문에 대해서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위 클럽 MD들과 같이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고, 선수가 공인으로서 수인할 수 있는 한도를 넘는 정도의 행동이나 댓글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더 이상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당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손흥민 소속사 측은 “그동안 이뤄진 제보를 바탕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악성 루머 생성 및 악성 댓글 게시 등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