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1500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31일부터 6일째 폭염 위기경보 ‘심각’이 유지되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4일 오후, 경기 수원 탑동시민농장에서 고개 숙인 해바라기 위로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다. /연합뉴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3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546명이다. 작년 동기 대비 10명 많은 수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은 6월 11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가금류 23만5880마리 등 총 25만7483마리가 폐사했다. 양식장에서는 6개 어가에서 5867마리의 넙치가 죽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산간지방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다. 기온도 평년(최저 22∼25도·최고 28∼33도)보다 높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는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되도록 하지 말고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증세가 있으면 무더위 쉼터 등 시원한 장소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은 환기하거나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고, TV, 인터넷, 라디오 등을 통해 무더위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