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파가 몰리며 안전 사고 우려가 제기된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출구가 하나 더 생긴다.

6일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성수역 혼잡 개선 대책으로 ‘5번 출구’를 신설한다.
목표 완공 시점은 내년 말이다. 사업비는 35억원이다. 이달 중으로 설계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퇴근길 시민들의 줄이 늘어서던 3번 출구 앞 횡단보도는 남쪽으로 약 10m가량 옮긴다. 성동구청은 이곳에 보행자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고 마을버스 정류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성수역은 최근 몇년간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었지만 출입구는 개통시점인 1980년과 똑같은 4개다. 지난달 28일 성수동의 한 공연장에선 유명 DJ를 보겠다는 인파 수천명이 몰려 행사가 중단되는 사고도 있었다.
공사에 따르면 성수역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20년 5만3231명에서 작년 7만8018명으로 3년간 50%가 늘었다. 공사와 성동구청은 퇴근시간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며 인파에 대응하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30일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성수역 안전 문제 해소를 위해 3번 출구 앞 횡단보도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내용의 심의 안건을 가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