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30)씨. /뉴스1

걸그룹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30)씨가 지인들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이씨를 사기 혐의로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작년 말부터 팬과 지인들로부터 3700만 원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이씨가 남자친구와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돈을 빌리고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잇따라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씨의 연인 A씨도 일부 금액을 갈취한 것으로 보고 함께 검찰에 넘겼다. 이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으나 A씨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씨는 친권이 없는 자녀를 전남편 B씨 동의 없이 데리고 있으면서 학대한 혐의로 지난 5월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또 올해 초 B씨가 자녀를 폭행했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으나, 수사 결과 B씨의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고 서울중앙지검도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씨는 B씨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에 얼굴 상처와 찢어진 옷 사진 등을 공개한 뒤 “2021년 11월경 전남편에게 폭행당해 한동안 걷지도 못했다”며 “전남편은 본인 직성이 풀릴 때까지 대화를 걸거나 폭행을 일삼는 사람이었다”는 글을 썼다.

이씨는 2012년 ‘티아라’ 새 멤버로 합류해 활동하다 이듬해 탈퇴했다. 이후 2019년 2살 연상의 사업가 B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으나 작년 12월 이혼 소송 중임을 밝혔다. 동시에 A씨와의 재혼을 알려 눈길을 끌었으나, 이씨와 A씨를 둘러싼 금전 사기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