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조사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제품 일부./연합뉴스

서울시가 중국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에서 판매 중인 의류 100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사후서비스(A/S) 책임자 정보와 연락처가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소비자단체 미래소비자행동과 함께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 정보제공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의류 제품 100건을 조사해보니 A/S 책임자 및 연락처 정보가 있는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제조국 표시가 없는 사례가 80건, 제조 연월이 없는 사례가 98건 있었다.

제품 소재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가 7건, 치수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가 12건이었다.

또, 해외 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27.9%가 불만 및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3.7%는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물건을 산 뒤 한 번도 쓰지 않은 제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제품 하자가 발생하는 등 제품 품질이 기대보다 못해서’가 59.9%로 가장 많았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정확한 제품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신중한 구매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